본문 바로가기
저탄소

이 음식이 탄소를 많이 배출한다고? 예상 밖의 고탄소 식품 5가지

by world-info-2026 2025. 2. 5.

최근 기업 경영에서도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개인적인 소비에서도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전문직에 몸담으며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흔히 탄소 배출이 많은 식품이라고 하면 소고기, 유제품, 팜유 등을 떠올리지만, 의외로 일상적으로 자주 섭취하는 몇 가지 식품들도 상당한 탄소를 배출합니다. 단순히 개인의 건강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소비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고탄소 식품 5가지와 그 대안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 음식이 탄소를 많이 배출한다고? 예상 밖의 고탄소 식품 5가지

 

1. 아보카도는 건강한 슈퍼푸드? 환경에는 악영향

아보카도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슈퍼푸드입니다. 건강을 위해 아보카도 토스트나 샐러드를 챙겨 먹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원할 때 아보카도를 자주 찾곤 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아보카도가 탄소 배출을 유발하는 이유
1. 막대한 수자원 소비
- 아보카도 1kg을 생산하는 데 약 2,000L의 물이 필요합니다.
- 이는 동일한 무게의 토마토보다 약 10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 기후 변화로 인해 물 부족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는 상당한 문제입니다.

 

2. 장거리 운송으로 인한 탄소 배출
- 아보카도는 대부분 멕시코, 칠레, 페루 등에서 생산되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항공 화물로 운송됩니다.
- 비행기를 이용한 운송은 탄소 배출량이 많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전문가의 대안: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지방 섭취
아보카도를 완전히 끊기는 어렵겠지만, 대체 식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아보카도 대신 견과류, 올리브오일, 들기름 등을 섭취하면 건강한 지방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 국내산 채소와 해조류(다시마, 미역)도 훌륭한 영양 공급원입니다.

 

최근 기업에서도 ‘로컬 푸드(Local Food)’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환경을 고려한 소비는 이제 개개인의 선택을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2. 초콜릿 - 달콤한 유혹, 그러나 환경에는 부담

초콜릿은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이지만, 생산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 부담을 초래합니다.

초콜릿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1. 카카오 농장의 열대우림 파괴
- 카카오 농장은 서아프리카, 남미에서 주로 운영되며, 열대우림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 탄소 흡수량 감소와 생태계 파괴로 이어집니다.

 

2. 복잡한 가공 과정과 높은 에너지 소비
- 초콜릿은 단순한 원재료가 아니라, 발효, 건조, 로스팅, 가공, 포장, 운송 등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사용되며, 탄소 배출량이 증가합니다.

 

전문가의 대안: 공정무역(Fair Trade) 제품 선택
- 공정무역 인증 초콜릿을 구매하면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70% 이상)을 선택하면 설탕과 우유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탄소 배출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쌀 - 생각보다 높은 탄소 배출을 유발하는 주식

쌀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쌀이 주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벼농사가 생각보다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쌀이 고탄소 식품인 이유
1. 벼농사의 메탄가스 배출
- 벼는 침수 상태에서 재배되는데, 이 과정에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CH₄)'이 발생합니다.
-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약 25배 강한 온실 효과를 유발합니다.

 

2. 대규모 농업에서의 화학비료 사용
- 화학비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질소 비료에서 배출되는 아산화질소(N₂O)가 온실가스 배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대안: 지속 가능한 농법을 지원하는 소비 패턴
기업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고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농법을 도입한 브랜드가 많아졌습니다.
-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논을 건조하게 하는 ‘건답직파법’이 연구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를 지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현미, 귀리, 퀴노아 등을 함께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면서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치즈 - 유제품 중에서도 탄소 배출이 높은 식품

치즈는 많은 요리에 활용되며 고소한 풍미로 사랑받지만, 유제품 중에서도 특히 탄소 배출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치즈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1. 소 사육 과정에서 다량의 메탄가스 배출
- 치즈의 원료인 우유를 얻기 위해서는 대량의 젖소가 필요합니다.
- 젖소는 반추동물로 소화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배출하며, 이는 강력한 온실효과를 유발합니다.

 

2. 생산과 숙성 과정에서 높은 에너지 소비
- 치즈는 저온 저장 및 숙성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냉장 에너지가 많이 소모됩니다.

 

전문가의 대안: 식물성 치즈 및 저탄소 유제품 선택
- 아몬드 우유, 두유, 코코넛 밀크 기반 치즈를 선택하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유기농 및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치즈를 선택하는 것도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방법입니다.

 

5. 새우 - 단백 저열량이지만 환경에는 악영향

새우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해산물이지만, 새우 양식업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새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1. 열대 맹그로브 숲 파괴
-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새우 양식을 위해 맹그로브 숲을 벌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 새우 양식장은 사료 공급, 폐수 처리, 항생제 사용 등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습니다.

 

전문가의 대안: 지속 가능한 해산물 소비
- 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 해산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국내산 자연산 해산물을 소비하면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소비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개인의 소비 선택이 곧 기업의 방향을 결정하고, 나아가 환경을 변화시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도 환경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는 작은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는 먹거리에서도 ESG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