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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저탄소 배송 시스템: 온라인 쇼핑으로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법

by world-info-2026 2025. 2. 22.

온라인 쇼핑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막대한 탄소 배출량 증가라는 환경 관련 문제가 존재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의 확대는 물류 시스템의 활성화로 이어졌으며, 이는 배송 차량 증가, 포장재 사용 확대, 물류 센터의 에너지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저탄소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여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온라인 쇼핑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저탄소 배송 시스템의 주요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저탄소 배송 시스템: 온라인 쇼핑으로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법


1. 온라인 쇼핑과 탄소 배출,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

1) 물류 차량 증가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인해 배송 차량의 이동이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빠른 배송을 위해 개별 배송이 늘어나면서 도심 내 교통 혼잡이 심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료 소비량이 증가하여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 기준, 전 세계 택배 산업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약 190메가톤(MtCO₂e)으로 추산되었으며, 이는 연간 항공산업의 탄소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페덱스, UPS 등 주요 물류 업체들의 배송 차량이 연간 200억 마일 이상을 주행하며 이에 따라 막대한 탄소 배출이 발생합니다.

 

2) 과도한 포장재 사용 문제
온라인 쇼핑의 또 다른 환경 문제는 과도한 포장재 사용입니다.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골판지 박스 등이 대량으로 사용되며, 이들 중 상당수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물로 처리됩니다.

특히 플라스틱 포장은 자연 분해되는 데 최소 500년 이상이 걸리며, 일부 포장재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3) 물류 센터의 에너지 소비
배송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류 센터는 막대한 전력 소비를 유발합니다. 물류 센터 내부에서는 상품을 보관, 분류, 포장하는 과정에서 컨베이어 벨트, 조명, 냉난방 시스템 등이 가동되며, 이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증가합니다.

특히 저온 물류(콜드체인)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 신선식품 배송의 경우, 냉장·냉동 창고 운영으로 인해 일반 물류보다 2~3배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저탄소 배송 시스템, 친환경 물류 혁신 전략

1) 전기차 및 친환경 연료 배송 차량 도입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많은 물류 기업들이 전기차(EV) 및 수소차(FCEV)를 활용한 친환경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 아마존(Amazon)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기 배달 차량 10만 대를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 페덱스(FedEx)는 2040년까지 모든 배달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 한국의 쿠팡은 친환경 배송을 위해 전기차 및 CNG(압축천연가스) 차량을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를 활용하면 탄소 배출을 30~50% 이상 감축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연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라스트마일 배송 최적화
배송 과정에서 ‘라스트마일(Last Mile)’은 소비자에게 상품을 최종 전달하는 단계를 의미하며, 이 단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가 배출됩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드론 배송 및 로봇 배송 도입

- 아마존은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라는 드론 배송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드론을 활용하면 기존 차량 배송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90% 줄일 수 있습니다.

- 스타십 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ies)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친환경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공동 배송 및 묶음 배송 강화
- 개별 배송 대신 여러 주문을 한 번에 묶어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배송 차량 이동을 줄이고 연료 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의 CJ대한통운은 AI 기반 물류 최적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환경 포장재 사용 확대: 과도한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무(無) 플라스틱 포장
독일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자란도(Zalando)는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마켓컬리는 친환경 보냉 박스와 아이스팩을 도입하여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 재사용할 수 있는 패키징(Reusable Packaging) 시스템 도입
쿠팡, 네이버, 11번가는 재사용할 수 있는 택배 상자를 실험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플라스틱 및 골판지 폐기물을 줄이고 있습니다.


3. 저탄소 배송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 기업과 소비자의 역할

1) 기업의 책임과 지속 가능한 물류 전략
기업들은 저탄소 배송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이를 적극 도입해야 합니다.

2) 소비자의 친환경 배송 선택 유도
소비자들도 환경을 고려한 배송 옵션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 묶음 배송을 선택하여 불필요한 개별 배송을 줄이기
  • 친환경 포장 옵션을 제공하는 브랜드 이용하기
  • 급하지 않은 상품은 친환경 배송(탄소 배출이 적은 배송 옵션) 선택하기

소비자들의 선택이 기업의 배송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친환경 배송 시스템이 보다 빠르게 확산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온라인 쇼핑을 위한 저탄소 배송의 필요성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유지하면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탄소 배송 시스템 도입은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전기차 도입, 드론 및 로봇 배송, 친환경 포장재 사용, 라스트마일 배송 최적화 등의 전략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한다면, 보다 친환경적인 온라인 쇼핑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탄소 배송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